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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MacBook 5,1 (late 2008) MB467K. 통짜 알루미늄 가공이 시작된 첫 모델. 이후 알루미늄 모델은 맥북 프로로 넘어가고 맥북은 다시 플라스틱이 되었다.

2009년 10월 중순에 중고로 마련했다. 램이 확장되고 SSD가 달려 있고 애플 무선 키보드와 마소 아크마우스와 타거스 팬 받침대와 가방이 딸려오는 괜찮은 거래였다. 하룻밤 자고 났는데 선반에 올려놨다가 긁혔는지 기스가 난 걸 알았다. 하루만의 기스라 좀 상심했지만 딱히 필름을 붙이거나 할 생각은 안 들었고 다만 가방에 넣을 때 완충 속가방을 꼭 쓰게 되었다.

사고 나서 보증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1544-2662로 전화를 해봤다. 구입 등록조차 안 된 물건이라, 연월은 조회해서 확인하고 날짜는 15일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내 계정이랑은 상관 없이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에 버전 두 번 누르면 나오는 일련 번호와 연결되는 것이었다.
만일을 대비해 1년 보증이 끝나기 직전에 애플케어를 사서 등록했다. 2년 연장이니까 한 달에 2만원 정도로 어지간한 사람 보험과 비슷한 수준인데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서 돈 들인 값을 한다는 얘기가 많아서 돈을 들였다.

명세

네트워크 유틸리티가 보여주는 에어포트 링크 속도가 144 Mbit/s까지만 나온다. 부트 캠프로 윈도우 들어가면 300Mbps 찍을 때도 있어서 공유기 쪽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뭘 어떻게 고쳐줘야 OS X 하에서도 300이 다 나올까 모르겠다. 애플 매장에서 한 것으로 보이는 비공식 실험에 의하면 2008년도 정도를 기준으로 130 혹은 140이고 그 외에는 300이라고 하는데, 내 것과 같은 유니바디 모델은 또 300이 나온다고 하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음성출력은 맥 제품 전체에 광출력을 지원한다고 하고 명세서도 그렇길래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일전에 각대원 젠더를 통해 3.5파이 자리에 광출력 toslink 선을 끼워봤고 소리가 잘 나오는 걸 확인했다. 에어포트 익스트림의 경우 붉은 빛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맥북에서는 본 적 없다. 내부적으로 일반 미니잭 출력과 광출력을 구분하는 과정이 기계적 오류를 일으키기도 하는지, 이따금 광출력 장치만 잡혀있고 소리가 안 나면 코드를 뽑았다 꼽았다 반복하면 돌아온다는 안내를 해준다고 한다.

터치패드는 여러 손가락을 지원하는데 세 손가락까지는 어떻게 버릇이 들지만 네 손가락으로 엑스포제 호출 등을 하는 건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BetterTouchTool이라는 앱은 세 손가락 동작을 미들클릭으로 바꿔준다.

주변기기


마우스는 Microsoft Arc Mouse.

받침대는 타거스의 것으로 망사형 플라스틱 판과 망사 천 사이에 방열팬이 두 개 들어있어 USB 전원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소리가 만만치 않아서 차라리 CoolBook 등으로 맥북 자체의 발열을 줄이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 mStand나 elago L2 같은 통 알루미늄 받침대는 접촉에 의한 방열 효과가 꽤 있다는 것 같던데 써보고는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좀 그렇다.

외부 모니터는 이틀 뒤에 가산 케이머그 매장에서 DVI 젠더를 사다가 붙였다. 젠더가 일단 맥북에 꽂혀 있으면 무조건 외부 모니터가 인식되는데 이를 모니터 전원 상태만으로 조절할 수 없을까 했지만 꽂힌 상태로 전환하는 방법은 달리 없고 반영 모드를 켰다가 껐다가 하는 정도뿐이라고 한다. SwitchResX에서 기능을 지원한다.

장식용으로 상판에 붙이는 스티커가 백설공주와 사과, 손 뻗은 아이언맨, 사과로 가려진 모자 쓴 신사 등이 나왔는데 기회가 닿으면 붙이고 싶다.

윈도우

인터넷 뱅킹이나 각종 지름을 위해 맥을 쓰더라도 윈도우 사용은 필수다.

64기가 SSD를 쓰면서 많이 분할할 수 없어서 20기가만 부여하고 쓴다.
윈도우로 직접 부팅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 및 드라이버 일체인 부트캠프는 3.1로 버전이 올라가면서 윈도우 7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맥북 자체에서 돌리는 윈도우 7은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부트캠프 파티션을 통한 가상머신이라면 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용량도 꽤 큰 편이니까.

하지만 맥북을 사서 윈도우만 깔아서 쓰기에는 맥 환경의 완성도에 비해 윈도우에서의 완성도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편이라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문제점

무비스트로 영상을 계속 돌리거나 웜즈3D를 하고 나오면 어쩌다 죽는다. 아예 재부팅될 때도 있고 기분 나쁘게 철컥철컥 그 순간의 오디오 음을 반복하면서 멈춰있기도 한다. 멈춰있을 때 화면엔 그래픽 색상이 깨진 것처럼 텍스쳐가 망가지거나 혹은 아주 드물게 블랙스크린 경고가 떠 있다. 내 것만의 문제인지 어떤지 확인해본 적은 없다. 한번은 윈도우 7 상태에서 USB 외장하드를 포맷하라고 가만히 뒀는데 문득 화면 상단 1/5 정도만 나온 채로 죽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배터리로 쓰다가 충전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적인 대기상태 외에 최대절전 상태로 잠이 드는데 여기서 깨어나면 아이콘들이 부분적으로 깨져서 나온다. 정상적인 모양이 아니라 그 영역이 깨진 색상들로 채워진다.

자체 점검을 위해 Apple Hardware Test라는 걸 해보라는데 딸려온 디스크가 원래 이 맥북에 딸려오는 게 아니라고 한다. 담겨 있는 버전이나 시리얼이 안 맞다고 하니, 아마 거래할 때 엉뚱한 걸 넘겨받은 것 같다. 서비스센터에 가면 AHT보다 더 자세한 ASD라는 걸 쓴다면서 한번 맡겨보라는데, 다만 하드웨어 구성이 달라진 SSD 같은 부분은 아예 체크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말을 하라고 한다.

키보드 때문에 센터에 간 김에 얘기를 꺼내봤는데 접수하는 사람이 자기도 겪어봤다며 그런다. 내장그래픽 문제라고 많이들 얘기가 나와 있다는데 (애플에 전화했을 때는 알려진 이슈 아니라고 했던 거 같다만?) 이틀 사흘씩 돌리는 ASD에서 하드웨어 이상으로 잡힐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가 싶어서 상식적으로도 간헐적인 문제이니 어렵긴 하겠고 그냥 맡기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2년 2월 상순에 점검을 맡겼고 램 모듈 두 개 중 하나가 불량으로 검출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살 때 들어있던 부품이 아니라 나중에 교체한 거라서 A/S 처리는 안 되었고 일단 문제가 되는 램 모듈을 제거한 상태로 돌려받았다. 그래픽 문제라고 의심했던 부분도 어차피 램을 거치기 마련이니까 충분히 증상의 원인이 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0년 9월 쯤 에너지 절약 설정을 열어보면 '배터리 수리 서비스를 받으십시오. 배터리가 충전되었습니다' 하고 나오기 시작했다. iStat에서 Health가 75% 정도가 나오고 쓰다가 보면 63%까지 떨어지곤 했다. 어떻게 산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있긴 했던 건지 11월 10일에 신논현 유베이스에 들렀더니 불량 판정이 나서 다음날 교체품이 도착하고 그 다음날 찾아가서 금방 교체받았다. 전화로 상담했을 때는 사이클 300회 정도가 기준이고 나는 270회가 안 되어서 의심스러운 상황이었고, 혹시 전원 회로의 일시적인 이상인 경우를 확인하려면 우선 전선과 배터리를 모두 뽑고 7초 정도 전원 버튼을 눌러준 다음 다시 켜면 된다고 한다. 이 과정을 거쳐도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그냥 사면 19만원 넘는 것을 케어로 해결했다.

2011년 9월 하순에는 윈도우에서 스피커 스테레오 테스트를 하면 오른쪽은 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충분한 소리가 나는데 왼쪽은 상당히 빈약한 소리가 나는 것 때문에 센터를 방문했었는데 마침 거기 있던 동일 모델의 맥북도 윈도우에서는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원래 맥북에 스피커 부품이 중앙 하나만 있다고 하며, 윈도우 드라이버에서 음 분리를 수행할 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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