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라텍


2006년 5월 말 경에 지마켓에서 1000으로 골랐다. +6만원에 램 512 추가했다.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걸 적어보면,
  • 도시바 하드 특유의 소음 (다른 하드로 바꾸기 전에는 해결 불가능)
  • 키보드 헐거움
  • 불량화소
  • 전원 연결시 이어폰 백잡음 발생
  • 전원 연결시 접지 문제로 고주파 발생
등이 있다. 문제는 다들 재수라는 거다. 내심 찜찜했지만 괜찮은 물건이 오기를 바랄 뿐이었다.

명세

뜯자마자 불량화소 체크했는데 없는 거 같고, 램은 512M 2700 SDRAM * 2로 확인.
하드는 확실히 소리가 심하다. 정말 예전 구닥다리 하드의 소리를 듣는 기분이다.
무선랜은 인텔꺼 왔는데 잘 되고.
와이드 스크린이며 최대절전도 잘 된다. Xgl도 그냥 깔린다. 다만 화면 색감이 좀 이상해서 세피아를 적용한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MPlayer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온도 센서는 안 잡히는데 DSDT로 하면 된다는 얘기가 있다.

확실히 전력 소비는 양귀비보다 나은가보다. 이것저것 하고 밧데리 상태를 보니 60% 정도에 2시간 반 남았다고 나오던데 좀 뻥일 거라고 쳐도 2시간이면 양귀비 평소 사용 시간이다. -_-; 지금 31% 남았는데 1시간 16분 나온다. CD-RW 시험 삼아 DapperDrake를 받아서 구울 작정인데 그거 하면서 밧데리 얼마나 떨어지나 봐야겠다. 시간보다는 빨리 떨어지더라.

발열도 아직 왼편은 그냥 처음 상태 그대로고, 오른편은 하드 때문인지 뜨뜻하다.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켠 채로이면 여전히 뜨끈뜨끈 달아오른다. 양귀비보다는 낫지만 아무래도 이건 가방이 보온력이 좋은 탓인 것 같다.

주변기기

딱 맞는 파우치가 있어서 샀다. 새로 산 가방에 넣으니 크기가 딱 맞아서, 옆으로 터놓고 항상 넣어둔다. 노트북만 넣었다 뺐다 한다.

키보드가 좀 의외다. Home, End, Pgup, Pgdn이 모두 방향키 위에 있는데 꼭 Fn과 같이 눌러야 해서 조금 불편하다. 지금 보니 파이프와 역슬래시가 방향키 자리의 남는 우상에 있는데 이걸 많이 쓴다고 생각되진 않는데도 왜 굳이 이걸 넣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Fn키나 하나 더 붙여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이 때문에 약간씩 왼쪽으로 밀려서 쉬프트와 슬래시, 양쪽 꺾쇠괄호가 있다. 그냥 쉬프트를 좀 줄이고 다른 걸 보통 크기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슬래시가 왼쪽으로 옮아간 바람에 디렉토리 경로 칠 때 쉬프트를 잘못 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리고 상단으로 가서, 오른쪽부터 차례로 Delete +Sys Req, Pause Break, Insert +Prt Scr, Num lock +Scroll lock이 있다. +는 Fn과 함께 눌러야 동작한다. Del은 그 자리가 가장 맞다고 생각하니 넘어가고, 나머지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 짚을 순 없지만 석연치 않다. 이에 비하면 왼편은 전체적으로 괜찮다. Ctrl이 가장 왼쪽에 있고 그 안에 Fn이 있는 것도 일반 키보드와 비슷한 배치라서 좋은 것 같다. 나야 CapsLockToControl으로 해놓고 쓰니까 상관이 없지만.

불량화소

2006년 6월 8일 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펼쳤는데 [최대절전]에서 돌아오는 검은 화면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녹색 불량화소가 하나 생겼다. (1056,735) 위치쯤 되는 곳이라 아예 검은 화면이거나 신경 쓰지 않는 이상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속상하다. 찾아보면 뭉툭한 걸로 꾹꾹 눌러서 불량화소 제거하는 방법이 올라와 있고 성공했다는 사람도 적지 않던데 어쨌든 나는 안 된다.

분해와 고장

aizor 노트스킨을 얼룩무늬와 꽃무늬로 사서 붙이려고 분해까지 했는데, 스킨 자체가 얇은 카드 내지 책받침 수준의 딱딱한 녀석이라 못 쓰겠다. 얇은 비닐 같은 걸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동차에 붙이는 시트지를 주문해서 (울산까지 가버리는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었다. 시간 날 때 내키면 다시 [에버라텍 분해]에 도전해서 깔끔하게 붙여버려야겠다.

아무래도 저번 분해의 후유증인지, 터치패드가 때때로 안 될 때가 있다. 터치패드 자리를 툭툭 쳐주면 되곤 한다. 아마도 접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가본데, 다시 열자니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다.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부팅 때 가끔 numlock과 capslock이 켜진 채로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도 툭툭 쳐주고 다시 켜면 종종 된다. -_-;

분해 두 번째 도전 이후 터치패드는 사망, 키보드는 반신불수가 되어서 그냥 홧김에 둘 다 케이블을 빼버리고 달아만 뒀다. 게다가 나사는 어디 갔는지 많이 빈다. -_-; 용산 유베이스를 찾아갔는데 업무 시간인 6시를 넘겨서 (어딘지 찾느라 늦었다) 그냥 위치만 확인하고 왔다. (근데 사무실 간판에 싸이버뱅크랑 같이 있던데 싸뱅이면 예전 일할 때 서비스 더럽기로 줄창 들었던 거기 아니었나.)

용도 폐기 이후

한동안 서버 겸 스토리지로 서랍에 넣어두고 썼다.
클라이언트 용도로는 공유기를 처음 사고 베가에 모니터를 연결해 썼다. 베가를 쓰면서 Geode 칩을 기반으로 한 무소음 저전력 서버를 구상했지만 이는 아직 한참 뒤의 일이었다.

이후 가지고 있어봐야 들고 다닐 것도 아니니 대신 쓸 구닥다리 데탑을 받고 2007년 4월 넘겼다. 수리비가 꽤 들었다고 들었다. P3-1G에 256M 달린 녀석을 받았다. 스펙 차이가 꽤 나지만 그냥 박아놓고 돌릴 거라서 대충 넘겼다.

데스크탑으로 바꾸고 나니 당장 걸리는 게 소음이었다. 팬마저 고장나서 안 돌던 -_-; 조용한 노트북을 (그것도 서랍에 넣어놓고) 쓰다가 어느 정도의 소음은 당연하게 여겨야 하는 데스크탑으로 바뀌니 귀에 거슬릴 수 밖에. 팬 전원을 다 뽑고 그나마 뽑을 수 없었던 파워는 선을 한 가닥 끊었다. 차마 씨퓨는 못 껐다. 결국 파워가 나가서 한 번 갈고, 한 달쯤 뒤에는 다른 노트북이 손에 들어와 이 녀석은 폐기하게 된다. (이게 아마 컴팩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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