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 PC 1000H

http://eeepc.asus.com/kr/index.html

“하루종일 쓸 수 있는 컴퓨터”란 표어를 내걸었다. 6셀 배터리에 5시간을 채 못 돌아가니 그다지 절전 능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넷북 붐을 타고 일세를 풍미한 모델이다.

2008년 8월 1일 구매. 다음날 아침 이걸 받기 위해서 길가에까지 나가서 한참을 근처 은행에 들어가 기다리고 길가에서 받자마자 은행에 다시 들어가 열고 켜보기까지 했다. 알바도 할 겸해서 샀고 동네 커피숍과 학교에 들고 다니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나중에 메모리도 2기가로 올리고, 많이 쓰이는 모델이라 널리 알려진 방법에 따라 해킨토시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사고 나서 10일에는 흠집도 막을 겸 흑백 격자무늬 필름을 붙였다. 마감이 깔끔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만족스러웠고 쓰는 중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쓰면서 특별히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 2009년 1월 29일에는 가방을 들락거리다 걸리기라도 했는지 고무발이 떨어진 걸 발견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그건 따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따금 덜걱거리면서 그냥 썼다. 2009년 6월 12일에 용산 아수스 센터에 방문해 먼지 청소를 받았다. (직원들 모니터 뒤에 Eee Box가 붙은 게 신기했다.)

이후 MacBook을 쓰면서 딱히 쓸 일이 없게 되어서 보관만 하고 있다가, 2009년 11월 22일 다시 고스란히 박스를 만들어서 여친 쓰라고 친구한테 넘겼다. (헤어지면 반납하는 조건이었는데 결혼을 해버렸네?)

주변기기

키보드는 키가 전체적으로 좀 작다는 것 외에는 눌리는 키감은 괜찮은 편이다. 한 달 정도를 쓰다보니 적응이 되었다. 다만 쉬프트 키가 화살표 키에 밀려 맨 오른쪽에 한 칸 너비만을 차지하는데 이 점은 일단 눈 감고 사긴 했으나 쓰다보니 꽤 불편해서 아예 왼쪽 쉬프트를 누르고 마는 식으로 쓰게 되었다가 나중에 재배치를 통해 해결했다.

터치패드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건 좋은데 눌리는 감이 너무 딱딱해서 좋지 않았다. 건드리기만 해도 반응하는 수준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그다지 쓰기 나쁜 편은 아니었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 떨림이 있었는데 60이던 주사율을 높게 맞추니 없어졌다. 그런데 회전을 하려면 XP에서 해봤던 가장 마지막 드라이버로는 주사율 60에서만 되고 그 이상은 되지 않았다. 비스타에서는 드라이버 버전이 높아서 잘 되었다.


비스타 드라이버가 정식으로 나오지 않아서 쓰기에 불편했는데 나중에 윈도우 7을 쓰다가 2009년 7월 22일 관리센터에서 드라이버가 제대로 없어서 전원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아수스 사이트의 ACPI 드라이버 링크를 주고는 깔아 놓으라고 한다. 그동안 없이도 잘 돌다가 뜬금없다 싶긴 했지만 일단 깔았다. 깔고 나니 스피커 음량 조절 기능키가 먹는 게 좋았다. 그러고 나니 display switch hot key 어쩌고 하는 에러가 났는데 그 문구 그대로 찾아보면 인텔 드라이버를 새로 받아서 쓰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대로 하니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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