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S350

2005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이번주 내내 열한시가 넘어서 오다가 오늘은 일이 잘 끝나서 7시에 나섰다. 걸어나오면서 남목에 들러서 휴대폰을 만들까 싶었는데 비도 오고 그냥 버스 탄 채로 지나쳤다. 동네에서 내려 육교를 건넜는데 시장 안에 있는 SKT 대리점이 보였다. 들어가서 구경 좀 하다가 결국 질렀다.

기종은 SCH-S350. 12개월 다달이 2만 몇 천원씩 기계값이 나가고 요금제 기본 요금은 만 4천원인가 한단다. 대충 5만원씩을 내는 셈이다.

아줌마가 수완이 좋더라. 살살 구슬려서 사람 기분좋게 긁어주고 하는데, 빤히 보이지만 싫은 것도 아니었다. 충전기랑 케이스가 딸려 왔다.

이어폰을 꽂고 버튼을 처음 누르거나 적당히 시간이 지난 다음에 누르면 틱~하고 튄다. 처음에 잠깐 쓰던 은색은 안 그랬고, 이어폰을 기본에서 산 걸로 바꿔도 같은 걸로 봐서는 기계 문제인 거 같다. 아줌마한테 물어보니까 삼성 센터에 물어보겠다는데, 메가마켓 앞에 있는 그거란다. 나중에 들러도 되겠고.. 기계 좀 바꿔주려나? 개통 한 달 뒤에 무슨 이유인지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그냥 곱게 가장한 목소리의 전화가 왔다. (귀찮다는 뉘앙스가 다 느껴지는데 목소리만 고운 것도 별로더라) 생각난 김에 1588 걸어서 사연을 읊었다. 가다가다 무슨 팀장이란 사람이 받았는데 목소리는 젊은 축이었고, 자세히 얘기를 했는데 역시 결론은 와서 봐야겠다 였다. 흔히 알려진 얘기가 아닐까 기대도 했는데 그런 건 아닌가. 위치는 중앙시장 지나 그쪽. 퇴근길에 지나다 생각이 나서 대리점엘 들러서 맡겼다. 다음날 가보니 모르겠다고 와서 상담을 해보라고 한다. 내가 무슨 수로 가?

USB 케이블에 데이터 통신과 충전이 같이 되는 걸 구해달라 그래서 받았다. 충전이 되는데, HAL과 안 맞는지, 끼웠다가 빼면 그대로 시스템이 멈춘다. 전혀 반응이 없다. 그리고 충전을 시키면 빨간 불이다가 녹색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전원이 들어오자마자 빨간불이 켜져서 쭉 간다. 충전이 다 되면 전원을 끄는 기능 같은 게 없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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